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 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가끔 갓난아이와 눈을 맞추다가 꼬막같이 작은 손을 꼭 쥐고 터질 듯 연한 입술에 방긋방긋 웃는 아기의 표정을 보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천진난만한 아기표정과 마주할 때가 가장 순수한 순간이고, 영성에 관련된 책을 읽을 때가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이다.

지금의 나이가 오십 고개를 훌쩍 넘어 석양이 지는 고갯마루에 있다 보니 현생보단 내생에 관심이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전에는 가까운 지인들과 술잔을 나누는 것을 즐겼는데 지금은 왠지 그러한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살아가야할 날보다 죽음으로 가는 문턱이 더 가깝게 느껴져서다. 그래선지 몰라도 요즘은 영혼의 세계에 침잠해 몰입해 들어가는 시간이 더 즐겁고 행복하다.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한번 엎질러지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그러다보니 성품도 한번 방종하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물을 제어하려면 제방으로써 하고 성품을 제어하려면 자기 성찰로써 해야 한다.

80년 庚申생 노동주는 바닷가 근처인 강원도 속초에서 어린 유년시절을 보냈다. 이름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5.0에 의해 어려서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폭력적인 의붓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 계부의 무차별 구타 때문에 견디다 못한 그는 무작정 가출부터 했다.

자음 파동성명에선 중심 명운에 재성(재물) 5.6이 있으면 무조건 좋다고 한다. 그렇지만 5.6이 재물이라 해서 누구나 다 좋은 운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조합과 지지(地支)에서 발현되는 상하의 배합관계를 살펴 길흉화복을 판단해야지 단편적인 한 면만 갖고 풀이하면 종종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수명을 관장하는 수리는 나를 생해주는 인성(母) 9.0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성이 재성(父)의 극을 반복적으로 받게 되면 부모덕은 물론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1.2가 5.6을 극하거나. 3.4가 7.8을 극하는 것은 모두 좋지 못하다. 그러나 5.6이 9.0을 극하는 것은 나를 중심으로 부모에 해당하기 때문에 상극으로 보지 않으나 이러한 배합도 노동주의 이름처럼 9.0이 5.6을 반복적으로 나타나 있으면 부모님이 두 분 계시는 현상으로 흉재로 간주한다.

따라서 9.0은 나를 생해주는 길성에 해당되어 수명을 주관하나 이러한 9.0을 반복적으로 극하면 나를 도와주는 명운이 아닌 도리어 단명을 재촉한다. 이름 전체가 상극의 배합으로만 이루어져 불길하다보니 삶의 고통이 증가되어 한창 젊은 나이인 이십대 초반에 한 많은 인생을 끝마치고 말았다.

필자는 영혼이 돌아가서 누리고 싶은 희망이 있다면, 언젠가는 인간이 돌아가 쉬어야 할 곳이 자연임으로, 가끔 살아서 생각을 멈추고 자연과 함께 되어 보는 것도 행복의 한 찰나라 생각한다.

따라서 어떠한 역경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스스로 역경을 뚫고,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가 있다면,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힘든 역경이라 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부딪치면 반드시 성공의 바탕이 되는 능력이 생겨 모든 상항이 희망적인 것으로 전환된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불행해지거나 여러 어려운 일에 처하게 되는 경우는 노동주처럼 자기 이름에서 불행이 숨어 있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처지를 알고 거기에 맞는 이름을 갖게 되면 최소한 실패하는 인생은 없다. /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