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전국종별대회 우승
8득점 맹활약 오현수 MVP
황선희·지영주 지도자상
오는 5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핸드볼 인천 대표로 출전하는 인천구월초등학교가 제70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 최정상에 올랐다.

구월초등학교는 22일 강원도 삼척초등학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초등부 결승전에서 황지초등학교를 13대 12로 물리쳤다.

구월초등학교는 전반 초반 오현수와 최지우, 김도희의 연속 골로 한 때 4대 1로 앞서나갔지만 10분이 지나면서 골을 잇따라 내줘, 전반을 6대 4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구월초등학교는 오현수와 김세희가 추가 득점을 올리며 달아났지만 그 때마다 황지초등학교 역시 정혜인과 이연송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12대 11, 위태로운 리드를 이어가던 구월초등학교의 '구세주'는 역시 오현수였다. 오현수는 1분여를 남기고 팀의 마지막 골을 성공시키며 13대 11을 만들었다. 상대 권아람이 20초 뒤 만회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고, 구월초등학교는 짜릿한 한 점차 우승을 일궈냈다.

오현수가 8골을 집어넣으며 승리를 견인했고, 최지우가 3골로 뒤를 받쳤다. 오현수는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황선희 감독교사와 지영주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황선희 감독은 "올 초 동부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단체종목으로는 처음 제주도 전지훈련을 진행했는데 이 때 선수들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실력이 크게 늘어나 이번에 우승할 수 있었다. 이런 전력이라면 오는 5월에 열리는 소년체전 금메달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구월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