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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7회말에 3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타점 싹슬이 2루타로 메이저리그 진출 첫 타점과 장타를 신고하며 메이저리그 성공 시동을 걸었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5-5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때렸다.

컵스는 2사 1, 3루 상황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던 5번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이날 경기에서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를 택했다.

강정호는 컵스 투수 제이슨 모테의 2구째인 시속 약 154㎞ 속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장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8-5로 벌렸다.

'굴욕'을 씻는 통쾌한 한방을 터트린 강정호는 "나 자신을 증명하고, 내가 누구인지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이날 더 좋아진 스윙으로 좌전 안타도 기록했다"며 "이날 경기로 자신감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이날 피츠버그는 8회초 불펜 앤서니 마이클 왓슨이 1점을 잃고 9회초 마무리 마크 멜란콘이 3실점을 하며 8-9로 역전패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피츠버그 파이리츠 커뮤니티 '벅스 더그아웃'은 "멜란콘의 블론세이브가 강정호의 영웅같은 활약을 날렸다"고 평했다.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