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유정복 인천시장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출석과 관련해 “유정복 시장이 출석을 하지 않으면 안상수 후보 본인 선거에도 불리하다”며 안상수 후보가 유 시장의 국회 출석을 설득해 달라고 주문했다.  

새정치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성완종 전 의원을 조문하지 않았던 것 때문에 충청도민에게 서운한 소리 듣는 것도 감수했던 안상수 후보가 유정복 인천시장의 뇌물수수설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는 것은 의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어 “설마 안상수 후보도 유정복 인천시장의 국회출석을 반대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같은 충청포럼 회원으로 성완종 전 의원과 막역한 사이였던 안상수 후보가 유정복 인천시장의 국회출석을 권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나아가 허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을 겨냥해 “유 시장의 안행위 출석은 자신의 결백 주장에 대한 ‘소명’의 기회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것은 뇌물수수를 사실상 시인하는 것”이라며 “3억 뇌물수수설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진실규명을 위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출석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인천시장 선거에서 충청포럼 인천시지부의 커다란 도움을 받았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성완종 전의원과 친하지 않았다는 변명으로 진실을 피해갈 수는 없다”며 “국회에서 당당하게 소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와 안행위, 운영위 등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상임위를 소집하기로 합의했지만 법사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는 일정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법사위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성완종 파문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안행위는 소관 상임위 소속 기관장인 홍준표 경남도지사,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의 출석 문제로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