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12위 … 프랑스 오픈 104위부터
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12위로 올랐다.

지난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ATP 투어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단식 16강까지 오른 정현은 지난주 118위에서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려 자신의 개인 최고 랭킹 기록을 다시 썼다.

정현은 13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사라소타챌린저(총상금 10만달러) 결승에 진출할 경우 60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 100위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현 외에 김청의(안성시청)가 395위, 임용규(당진시청)가 472위, 이덕희(마포고)가 474위를 기록 중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는 장수정(사랑모아병원·HTA아카데미 후원)이 252위, 한나래(인천시청)가 257위, 류미(인천시청)가 352위, 홍현휘(NH농협은행)가 43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5월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단식 본선 진출 선수가 정해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남자단식 본선의 경우 총 128명이 출전하며 이 가운데 16명은 예선을 거쳐 올라오고 와일드카드 8장이 있기 때문에 13일 자 세계 랭킹 104위까지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112위인 정현은 104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가 8명 이상 나오면 본선에 직행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한 것은 2008년 8월 US오픈 이형택이 마지막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