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결승행 ... 랭킹 118위로 상승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현(121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총상금 48만8225달러)에서 예선 결승에 올랐다.

정현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예선 2회전에서 라이언 스위팅(미국)을 2대 0(6대 1, 6대 1)으로 완파했다. 예선에서 6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예선 결승에서 미샤 즈베레프(682위·독일)와 맞붙는다. 여기서 이기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즈베레프는 현재 순위가 600위권이지만 2009년에 45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이 이날 물리친 스위팅도 현재 부상 등으로 인해 세계 랭킹에 빠져 있지만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세계 랭킹 64위까지 찍었던 강호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세계 랭킹 12위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비롯해 존 이스너(24위·미국), 전 세계 랭킹 1위 레이튼 휴잇(107위·호주) 등이 출전한다.

한편, 정현(19·삼성증권 후원) 6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2주 전 121위에서 118위로 3계단 상승하면서 자신의 세계 랭킹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120위가 자신의 최고 랭킹이었던 정현은 118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5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본선 직행 가능성을 부풀렸다.

상위권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2위를 지켰고 앤디 머리(영국),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3,4위로 한 계단씩 순위가 올랐다. 3위였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5위로 밀렸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 등 상위권 변화가 없었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20)이 25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