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 민족의 스포츠 대제전인 「제81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부산 구덕종합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일제히 열전에 돌입한다.

 「화합과 통일체전」이란 캐치플레이즈와 「새천년 새출발 한민족 힘찬 도약」의 구호아래 24년만에 부산에서 치러지는 이번 체전에는 인천 경기등 전국 16개 시·도와 12개 해외동포 선수단에서 1만1천8백여명의 선수와 5천9백명의 임원들이 참가해 각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체전 종합 4위를 목표로 출전한 인천선수단은 이날 테니스의 남대부 인천선발과 여일반 인천시청이 전남(나주대), 경기체육회와 서전을 장식한다.

 또 여고부 역도는 이번대회 처녀출전하고 복싱, 카누의 예선전이 치러진다.

 체전 5연패를 노리는 경기도선수단은 대회 첫날부터 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고부 역도에서는 75㎏급 김예진(태광종고)이 금메달, 48㎏급 김경희(성남전산고)와 53㎏급 황현아(경기체고)가 각각 은메달이 유력하다.

 태권도에서는 남대부 페더급 남연식과 여고부 플라이급 송정화가 4강까지는 무난하게 진출, 도선수단에 승전보와 함께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체전에는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안긴 여자양궁 인천의 김남순(인천시청) 경기도의 윤미진(경기체고) 펜싱 김영호(대전)등 스타급 선수들이 각 시·도의 자존심을 걸고 나와 시드니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부산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이번 체전은 38개 정식종목에 트라이애슬론 소프트볼 등 2개 시범종목으로 구성됐고 구덕경기장 등 57개 경기장에서 분산돼 열린다.

 한편 체전기간동안 주경기장 옆 상설무대에는 「테마광장공연」, 사직운동장에는 「화합의 광장」, 용두산공원에는 「전통민속공연」이 상시 이뤄지고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도 함께 열려 스포츠와 문화축제 한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래베네스트 CC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골프단체전 1라운드 경기에서는 송병근(광성고) 등이 출전한 남자단체전의 경우 총 151타를 기록, 7위를 달리고 있으며 여지예(인명여고) 등이 출전한 여자 단체전에서는 총 149타를 쳐 3위를 마크했다.〈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