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체급경기는 2연패에 도전하는 유도와 패권 탈환을 노리는 역도 등 우세종목으로 압승을 예상하고 있으나 씨름, 태권도, 레슬링 등의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해 선전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보디빌딩은 박빙이 예상돼 체급별 전력보강이 경기도의 종합우승 5연패의 열쇠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도는 남고 55㎏급 박상훈(경민고)을 비롯 60㎏급 조남석(경민고), 73㎏급 강금상(경민고), 90㎏급 최규진(경기체고), 100㎏급이상 최영환(경기체고) 등이 올시즌 전국대회를 휩쓸어 금메달 0순위로 꼽히고 있다.

 남대부 60㎏급 최민호(용인대), 73㎏급 최용신(용인대), 81㎏급 안동진(용인대) 등과 여일 52㎏급 장재심(용인대)과 78㎏급 최숙이(용인대), 여고 48㎏급 강신혜(경민정산고) 등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유도는 11개의 금메달 획득을 자신하고 있다.

 체전때마다 서울에 낙승을 거두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낸 역도는 지난대회 3관왕 이자 시드니올림픽 대표 출신의 남일 105㎏급 최종근(고양시청)이 이변이 없는 한 3관왕을 예약하고 있다.

 여기에 남고부 이달(수원고)과 권덕(경기체고), 여자부 김미경(한체대) 등이 다관왕에 도전하는 등 12개 이상의 금메달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0년간 중하위권을 맴돌다 지난해 일약 3위로 급부상한 태권도는 전력향상으로 올해는 목표를 상향주정중이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타로 성장한 여일 웰터급 이선희(에스원)와 올림픽 은메달의 한을 풀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남대 미들급 신준식(경희대)이 시드니의 영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복싱도 지난 77~79회 대회까지 3회 연속 중위권의 부진을 씻고 지난해 종목 정상에 오른 여세를 몰아 금메달 4~5개를 획득, 연승행진을 다짐하고 있다.

 약세종목으로 분석되고 있는 레슬링은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그레코로만형 남일 58㎏급 심권호(주택공사)와 자유형 남고 91㎏급 이종화(원종고), 남대 63㎏급 김성실(용인대), 남일 58㎏급 정진혁(군포시청) 등도 메달후보로 지목돼 상위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7위로 전락했던 씨름은 전력 향상으로 일반부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으나 고등부가 대진상의 어려움을 겪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패권탈환을 노리는 검도는 대진운이 좋아 고등부 퇴계원고가 무난히 4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남대 용인대와 남일 선발팀도 거침없이 결승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펜싱은 여고 플뢰레 성남여고와 에페 광주상고가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어 금메달이 기대된다.〈변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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