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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버드맨' /사진출처='버드맨' 포스터
영화 '버드맨'이 김치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까? 

5일 개봉된 '버드맨'(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은 얼마 전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극 중 샘 톤슨 역을 맡은 엠마 스톤의 김치 대사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주인공의 딸 역할을 맡은 엠마 스톤은 영화 초반 한국인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아버지와 영상 통화를 하며 "(꽃들이)모두 김치처럼 역한 냄새가 난다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고 소리친다. 

이미 영화를 본 관객들은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고, 게다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꽃집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분히 한국인 비하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불쾌해했다. 이 사실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버드맨'의 국내 개봉 전부터 네티즌 사이에 크게 논란이 일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버드맨'은 개봉일인 5일 오전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27.0%), '순수의 시대'(20.3%)에 이어 실시간 예매율 3위(11.1%)를 기록했다. 관객들이 직접 영화를 본 뒤 김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