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조직위, 노인 등 편의환경 조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접근성 매뉴얼'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접근성이란 패럴림픽과 올림픽에서 각기 다른 신체적 조건을 가진 모든 참가자가 차별 없이 대회에 참여해 즐길 수 있는지를 말한다.

조직위는 평등성, 존엄성, 기능성을 기본 원칙으로 해 장애인, 노인, 임신부 등 신체적 약자가 모든 경기장, 서비스, 인프라에 차별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매뉴얼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나이나 언어 등 신체적 조건의 차이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설정했다.

매뉴얼은 통행로, 주차구역, 경사로, 계단, 승강기 등 시설 전반에 걸친 접근성 기준을 제시하고 객실 내 침실, 화장실, 욕실 등이 어떠해야 하는지 등을 다뤘다.

가령 보행자 경로와 관련해서는 '주 통행로가 길어질 경우, 지팡이나 목발 사용자들과 같은 거동 약자들을 위해 50m 간격으로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는 벤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식이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통행로의 폭이나 경사도 등도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조직위는 이 접근성 매뉴얼을 정부 및 개최도시, 대한장애인체육회(KPC) 및 장애인경기단체 등에 배포, 2018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 준비에 활용하는 한편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단을 꾸려 이를 토대로 분야별 접근성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