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등 잇따른 대회유치·'미셸 콴' 연계 프로그램
한중일 교류전 개최·볼쇼이아이스쇼 추진 볼거리 제공
선학국제빙상경기장(사진)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인천빙상경기연맹은 "올 전국동계체전 컬링종목 개최를 시작으로 내년 전국동계체전 쇼트트랙종목 유치, 한·중·일 3개국 빙상친선교류전, 교류 협력 관계인 미국의 아이스링크장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와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연맹은 이에 따라 인천시체육회와 협의해 내년 2월 열리는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종목을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유치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또 지난해 상호 교류를 합의한, 세계적인 피겨스타 미셸 콴의 가족이 운영하는 아이스링크장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East West Ice Palace)'를 초청해 각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빙상연맹과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는 지난해 서로의 링크장 강습 기회 제공 및 지도자의 훈련 방법·프로그램 교류, 각종 캠프와 특별 클리닉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인천빙상경기연맹은 올해 국제빙상대회 유치를 위한 접수가 이미 마감됨에 따라 그 대안으로 한·중·일 빙상(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 교류전을 열어 서로의 기술을 전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나아가 러시아 볼쇼이아이스 쇼와 같은 대규모 아이스쇼를 유치, 인천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앞서 인천빙상경기연맹은 다음 달 15일부터 18일까지 선수 300여명을 비롯해 임원, 관계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제5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별선수권대회'를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치르기로 대한빙상경기연맹과 협의를 끝냈다.

박대성 인천빙상연맹 회장은 "앞으로 인천뿐 아니라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터전이 될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이 문을 열면 겨울스포츠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며 "이에 따라 인천빙상연맹은 선학국제빙상장의 명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