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첫 출전했던 크리켓 대표팀이 남녀 국가대표를 공개적으로 뽑는다.

크리켓 여자 국가대표 전원이 소속되어있는 인천크리켓협회와 대한크리켓협회는 이번달까지 대한민국 남녀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 모집 신청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신청을 원하면 대한크리켓협회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합격자(개별통보)에 한해 2차 체력평가 및 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합격자를 2월10일 발표한다. 합격자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을 목표로 올 3월 초부터 합숙훈련을 시작한다.

국가대표로서 각종 혜택이 주어지며, 해외전지훈련 및 외국어 교육은 물론 훈련 수당(연간 180일/1일 6만원)을 받는다.

대한크리켓협회는 소프트볼, 정구, 필드하키 등 배트나 라켓을 사용하는 종목 출신 선수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인천에는 지난해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느라 지어진 대한민국 유일의 크리켓 전용경기장이 있어 상시 훈련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

인천크리켓협회 관계자는 "크리켓은 지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첫 출전하면서 대한민국에 그 존재를 널리 알렸다"며 "중국도 2010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창단한 뒤 실력을 키워 지금은 세계적인 팀으로 성장한만큼 우리도 계속 도전을 이어가면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