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균 인천 주례인 클럽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사랑은 가장 귀한 능력입니다. 화가는 모델을 두고 그림을 그립니다. 완성된 그림이 훌륭한 것은 모델이 아름답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좋은 그림은 모델이 아름답기 때문에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화가의 솜씨가 좋기 때문에 평가를 받습니다. 훌륭한 화가는 비록 모델이 아름답지 않더라도 훌륭한 그림을 그립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좋아하는 사람의 좋은 점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지 않은 점도 사랑해서 결국에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을 우리들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 능력을 우리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사랑할 만한 대상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할 마음이 없기 때문 아닐까요? 인간의 가장 탁월한 능력은 비행기를 만드는 기술도, 돈을 많이 버는 재주도 아닌, 바로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이니까요.

당신의 모든 삶의 생기도 사랑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을 사랑하는 당신들의 모습을 그려보니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요즘 김초혜 시인의 중학생 순주에게 쓴 <행복이>라는 손주사랑일기가 인기입니다. 인생의 꽃은 손주라고 합니다. 아름답고 순수한 글이기에 소개해 봅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그림은 바로 이런 그림입니다. 앞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그림을 그리시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이글은 제가 어느 날 결혼식에서 한 주례사 내용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해서 여기 소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