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단·복식 金 도전 고선미
지적장애인 부문 다년간 1위 수성
고선미(24)는 이번 2014 인천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지체장애 배드민턴 선수다.

고선미는 시각장애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어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고선미는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사람들을 대했다.

예림학교에 다니며 장애인체육회의 권유로 배드민턴을 시작한 고선미는 단순히 '밝은 선수'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거듭났다.

고선미는 당시 운동신경이 훌륭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열정을 갖고 노력한 고선미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갔다.

그 결과 고선미는 지적장애인 배드민턴 부문에서 다년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 2012년 2월에는 남동구청의 장애인우수선수로 선정돼 매월 100만원의 훈련비 및 50만원의 대회 참가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고선미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제8회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에 출전, 운동을 시작한지 2개월여만에 은메달을 2개나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고선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여자 복식 부문에 출전, 금메달을 노린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