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6년 연속 3관왕 도전 전미석
조정 병행 인천APG 금메달 기염
전미석(48)은 지난 2004년 회사 근무 중 작업리프트가 덮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로 장이 파열되고 척추가 손상돼 1급 지체판정을 받은 것이 전미석의 시련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전미석은 주저앉지 않았다.

지난 2009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처음 출전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을 달성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전미석은 각종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다관왕을 차지했고, 조정 부문에도 발을 넓혔다.

지난 6월 인천장애인체육회 지도자의 권유로 시작한 조정에 국가대표 테스트에 통과, 같은해 열린 인천APG 조정 1000m TA더블 부문 금메달을 획득하기 이르렀다.

보통 장애인 체육선수들은 슬럼프를 힘든 훈련을 이기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선수들보다 슬럼프가 일찍오기도 한다.

하지만 전미석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노력을 통해 매 순간을 이겨내고 있다.

전미석은 지난 4일과 5일, 창던지기와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두 종목 모두 지난 대회에서 본인이 세웠던 기록을 깼다.

이제 원반던지기만 남았다. 전미석은 6년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