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지원 자원봉사자들
"작은 배려로 큰 감동 전달돼 행복"

"한국에 좋은 추억 느끼도록 최선"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PG)에 참가한 선수단이 불편함없이 이동하려면 수송 지원 분야에서 일처리가 빨라야 해요. 비가 오는 날엔 휠체어 타는 선수단들이 특히 불편하니까 세심하게 신경 쓸 부분이 많아요. 우리가 힘들게 있나요? 선수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탁구 경기가 열리는 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에서 수송 지원 자원봉사자인 민경무(67)씨는 30여년 직장생활을 퇴직하고 지난 8년간 인천 및 연수구 일대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지역 행사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봉사 활동을 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저 뿐만 아니라 수송 지원 자원봉사자 모든 분들이 고생이 많죠. 수영 경기가 늦게까지 열리는 날엔 하루 16시간씩 근무하기도 해요. 고향인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장애인AG에 작은 역할이나마 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특히 수송 지원 자원봉사자들은 탁구와 펜싱 두 종목이 열리는 송도글로벌대학교 관계자들이 세심하게 배려를 해줘 선수단의 수송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오는 날 휠체어를 탄 선수들이 안전하게 수송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우산을 받쳐준 것뿐인데, 우리들의 작은 배려가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큰 감동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 오히려 제가 더 행복합니다.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 인천에 대한 따뜻한 정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제가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인천장애인AG에는 총 3494명의 민간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통역, 교통정리, 행사지원, 안내 등의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장애인AG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훈훈한 미담이 이번 대회의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