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과제 산적·재정상황 강조 … 공무원 적극적 협조 당부도
▲ 1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 취임식'에서 배 부시장이 "인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취임사를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11일 정식으로 취임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인천시는 11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배 부시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취임식은 개회식, 국민의례, 취임사, 꽃다발 증정의 차례로 진행됐다. 배 부시장은 이번 취임식을 통해 인천시 제14대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배 부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천은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르고 성장잠재력도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높지만 재정문제를 비롯해 지역개발사업 등 과제가 산적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유정복 시장과 함께 위대한 인천시대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배 부시장은 시의 재정상황을 강조하며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공무원 봉급이 반으로 줄고 대공원의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고통과 인내의 길에 공무원이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배 부시장의 공식 직함은 정무부시장이다. 시는 유 시장의 공약에 따라 오는 10월 조례 개정을 통해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배 부시장은 이에 따라 인천시 재정과 부채 관리 분야의 업무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

배 부시장은 지난 8일 내정자 자격으로 인천시의회의 인사간담회에 참석했다. 이후 시의회의 간담회 보고서 제출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됐다.

배 부시장은 1956년생으로 경복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학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공공정책학 석사를 취득했다.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재정을 다루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