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토부 사업에 선정"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부평구청역-석남동) 사업'이 다시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시행한 예타에서 낮은 B/C(비용대비 편익비용) 값을 받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청라국제도시에는 로봇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고, 이로 인한 이용객과 고용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사업에 대한 B/C값 상승 및 추진에 청신호가 예상된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올해 연말 기재부의 심의와 함께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타 조사가 다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사업이 다시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이 의원이 정부와의 꾸준한 물밑 접촉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청라국제도시의 성공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 강화, 18대 대선 공약 포함 등 사업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앞세워 국토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만큼, 향후 기재부와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연말에 진행되는 기재부 심의에서도 원활한 통과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7호선 청라 연장, 마침내 그 첫 발을 크게 내딛었다"며 "앞으로 기재부 심의 등 여러 과정이 남았지만, 청라국제도시의 도약과 이 지역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7호선 연장은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DI는 2012년 4월 7호선 청라 연장사업에 대한 예타를 실시했고, 그 결과 유동인구 부족 등을 이유로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1' 이하인 '0.56'의 B/C값을 책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 6월27일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에 '도시철도 분야 예타조사가 필요한 사업'으로 재신청을 요청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