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12명 참여·재정위기 해결대책 집중 질의 … "특이사항 없는 한 임명"
인천시의회가 배국환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안 해결방안과 향후 경제부시장으로서의 활동 방향에 대해 수십여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시의회는 오는 8일 오전 10시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될 인사간담회에 대비해 시정 현안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고 6일 밝혔다.

시의회는 현안이 산적해 있는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묻는 방향으로 자료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요구 자료는 크게 정무부시장 담당업무 12건과 시정현안 14건으로 나뉜다.

정무부시장 담당업무로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국비 확보 방안, 7호선 석남 연장 국비 확충방안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방향 및 남북교류 증진 방안과 송도·영종·청라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실업률 인하 방안을 묻게 될 전망이다.

특히 향후 정무부시장이 경제부시장으로 변경된다는 점을 감안해 시민 소통 활성화 대책과 민원 조기 해결을 위한 대책도 요구한 상태다.

시정 현안에 대한 요구 자료로는 '재정'이 핵심으로 꼽혔다.

시의회는 배 내정자가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냈다는 점을 감안해 시 재정위기를 해결할 방안을 대거 질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고보조금 확보 대안, 재정건전화 정책 방향, 부채 감소 대책 등이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지역 기여를 위한 공항공사 지분참여 방안과 수도권 매립지 환경개선 및 활용방안, 월미은하레일 정상화 방안도 요구자료에 포함됐다.

이번 인사간담회에는 기획행정위원회를 비롯한 시의장 추천 시의원, 상임위원장 추천 시의원 등 12명의 시의원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참여한다.

위원장은 차준택 시의원이 맡는다.

이 밖에도 시 집행부 실·국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등 고위직 다수가 배석할 예정이다.

인사간담회 진행은 개최 인사말, 임용후보자 정책소견 발표, 질의 및 답변, 후보자 최종 발언, 간담회 마무리 순으로 진행된다.

전체 회의는 5시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지난 7월31일 사전회의를 갖고 간담회 계획을 확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시의회 관계자는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무리없이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