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개시 … 잇따라 출사표
▲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 지역(수원을)에 출마한 한 후보가 등록 접수를 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가 될 경기지역 5곳의 여야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10일 후보등록 개시와 함께 여야 후보들은 잇따른 출마선언으로 본선무대 격돌을 예고했다.

이날 수원지역 3곳의 새정치연합 후보들은 일제히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8년만의 영예로운 귀환을 다짐했다.

손 고문은 "경기도를 땀으로 적시며 저의 혼을 쏟았던 희망과 열정의 출발지였던 수원 팔달에 당의 부름을 받아 8년만에 다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로 땀 흘렸던 수원은 제 마음 속의 영원한 자랑이다. 그 수원의 자존심 팔달에서 정치의 기본인 민생을 살리는 일을 시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 고문의 수원병(팔달) 전략공천에는 수원벨트 전승을 염원하는 중앙당의 절실함이 반영돼 있다.

그의 가공할 정치력으로 나머지 수원을(권선)과 수원정(영통)에서도 표 확장력을 기대하는 것이다.

손 고문도 '대한민국 정치가 실종됐다'며 국민만을 바라보는 민생정치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같은날 박광온 대변인도 수원정 출마를 선언하고, 서민의 권익을 지키는 소통의 정치를 약속했다.

이날 박 대변인은 "상식과 원칙의 정치철학으로 사회정의를 지키고, 중산층과 서민의 권익을 수호하는 첫 발걸음을 수원 영통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을 후보로 나선 백혜련 변호사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 권선의 충직한 일꾼이 돼 지역발전의 새로운 바람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정미경(수원을)·김용남(수원병)·임태희(수원정) 등 새누리당 후보들도 11일 도의회에서 차례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11일 후보등록 마감 후 여야 후보들은 대입 뺨치는 눈치작전과 공천잡음 여파로 더욱 치열한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 분수령인 수원벨트에서 최후에 웃을 자는 누가 될 지 주목된다.

/윤현민 기자 hmyo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