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새정치연합 공천 확정…10~11일 후보 등록

7·30 재보선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경기지역 5곳의 후보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수원을(권선)·병(팔달)·정(영통), 김포, 평택을 등 5곳의 후보를 확정지었다. 

새누리당은 수원을에 정미경 전 의원을, 수원병에 김용남 전 당협위원장을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각각 후보로 공천했다. 공천신청자가 없던 수원정은 평택을에서 공천배제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긴급 투입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략공천지역인 수원 3곳 가운데 수원병을 제외하곤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9일 손학규 상임고문의 수원병 전략공천이 확정되면서 나머지 2곳의 공천작업도 속도를 냈다.

수원을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이기우 전 의원등 라이벌을 제치고 박광온 대변인이 공천됐다.

수원정은 새누리당 임태희 전 실장의 대항마로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당내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백혜련 변호사가 후보로 결정됐다. 

김포는 새누리당 홍철호 당협위원장과 새정치연합 김두관 전 경남지사간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인물 지명도에선 김 전 지사가 앞서지만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우세해 승패를 예단할 순 없다. 

평택을은 새누리당 유의동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3선의 중진급인 정 전 의원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유 전 보좌관의 선전여부가 주목된다.

이제 10~11일 재보선 후보등록과 함께 여야 후보들도 선거승리를 위한 치밀한 전략수립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윤현민 기자 hmyo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