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수원병·김포 출마땐 손학규·김두관과 대결 예상
김상곤 수원을서 공천 신청…당내 역학관계가 변수 될듯
▲ 나경원
김문수 경기지사의 7·30 재보선 출마가 유력시되면서 수도권 빅매치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여야의 전략공천에 따라 거물급 원외인사가 수원지역 재보선 3곳에 총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내에선 김 지사의 서울 동작을 출마를 위한 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도 최근 여론검증에 자신감을 보이며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이다.

▲ 손학규
여야의 전략공천이 가시화되면서 수도권 재보선 나머지 5곳도 중진인사 간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수도권 중 동작을 외에 수원을(권선구)·병(팔달구)·정(영통구), 김포, 평택을 등에서 치러진다.

이 곳에선 나경원 전 최고위원, 손학규·김두관 상임고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등의 출마설이 나돈다.

정치권에선 나 전 최고위원이 수원병 또는 김포에 공천을 받아 출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이 5선을 지낸 수원병에서의 출마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

하지만 손학규 상임고문도 수원병·정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돼 빅매치 가능성도 나온다.

▲ 김두관
손 상임고문이 당의 중진차출 요구를 수용할 경우 여당텃밭인 수원병에서 혈투가 예상된다.

만일 나 전 최고위원이 김포 출마로 선회해도 김두관 상임고문과의 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상임고문은 지난 28일 이 지역 공천신청을 마치고 재보선 선거채비에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나 전 최고위원은 지역성향과 무관하게 거물급 대결의 부담을 안고 출마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지난 경기지사 경선에서 탈락 후 재보선 출마에 나선 김상곤 전 교육감의 행보도 주목된다.

▲ 김상곤
수원을에 공천신청을 낸 김 전 교육감은 상대후보보다 당내 역학관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안철수 공동지도체제에서 이들 공동대표와 민주계 간 지분논란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

이번 공천신청자 중 안철수계는 김 전교육감 외에도 박용진 대변인과 백혜련 변호사가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김 전교육감과 같은 수원을에, 백 변호사는 수원정에 각각 공천신청을 냈다.

김 전 교육감이 같은 안철수계 인사 후보들을 제치고 재보선에서 명예회복을 할 지는 미지수다.

/윤현민 기자 hmyo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