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아브자린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지속적 소통 … 좋은 결과 있을 것" 낙관론
"북한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북한이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고 있다. 결론은 8월쯤 날 것으로 예상한다."

11일 하얏트리젠시 인천호텔에서 열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장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아브자린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위원장은 북한의 대회 참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2달 전 북한의 장애인체육단체 관계자 2명이 베이징을 방문해 우리와 만났고, 한달 전에는 우리가 북한을 방문해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우리와 북한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는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북쪽 관계자들이 말하길 '우리 역시 대회에 참가하길 원하지만 그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국가에 있기 때문에 8월에 가서야 참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한 인천 또는 대한민국의 역할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APC 지아용 부위원장이 이 문제를 전담하면서 북쪽과 채널을 유지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인천이나 대한민국이 특별한 역할을 하기보다는 그냥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글 이종만·사진 양진수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