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재발 없도록 최선" … 변화·혁신 의지 다져
▲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남경필 당선인이 5일 오후 경기도 안산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김문수(왼쪽) 경기도지사와 함께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치열한 접전끝에 경기도지사로 선택 받은 남경필 당선인의 첫 행보는 세월호 민심을 보듬는 것이었다.

남 당선인은 5일 수원 팔달에 현충탑을 들러 참배한 뒤 정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안산 화랑공원을 찾았다.
사실상 첫 공식 대외 일정을 합동분향소로 잡은 것은 후보 시절 강조하던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 당선인은 이날 당선 인사에서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지사로서 무한 책임을 지고 도에서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 당선인은 당선 인사 이후, 오전 10시 수원 팔달구 인계동 수원현충탑에 참배하며 도민들을 위한 도정 추진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오후 2시 35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그는 조문록에 '잊지 않겠습니다. 경기도지사 당선인 남경필'이라고 적은 뒤 김문수 지사와 함께 희생 학생들 영정 앞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후 오후 4시경 새누리당 경기도당 5층 상황실에서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하고 나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았다.

현충일인 6일부터 3일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 남 당선인은 인수위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정아주 인턴기자 aj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