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인
▲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인. /연합뉴스
6·4지방선거에서 경기도민은 경기교육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 이재정(70) 후보를 선택했다.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적 교육개혁 단일후보로 나선 이 후보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경기도민의 마음을 얻어 보수성향의 조전혁(53)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재정 당선인은 당선소감에 앞서 "세월호 참사로 생사를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보낸다"며 "실종자들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교육감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 경기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승리로 인한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이 어깨를 누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감으로서 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단원고의 치유'를 꼽았다.

이 당선인은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을 모으겠다"며 "피지 못하고 떨어진 꽃봉오리들의 이름이 하나라도 잊혀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낙후한 학교시설물 보강 등 시급한 현안과 중장기적 과제 해결을 위해 각급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할 뜻도 밝혔다.

특히, "경기도 교육 재정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은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며 "국회를 비롯, 정치권과도 협조를 얻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책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해 왔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내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구조적인 개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모든 과정에 낮은 자세로 교육가족과 도민의 말씀을 충분히 듣는 명실상부한 열린 교육감이 되겠다"며 경기교육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