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인천시장 후보, 마지막 날까지 시내 전역 돌며 유세 총력
▲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인천시 남구 인하대학교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대학생들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사진)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인천시 계양구청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가운데) 인천시장 후보가 박형우(오른쪽) 계양구청장 후보, 조계자 인천시의원 후보와 함께 V자를 그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24시간 남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1초를 쪼개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막판 총력 유세를 벌였다.

하루종일 구슬비가 내리며 시내 곳곳이 한산 했지만, 유 후보와 송 후보는 아랑곳 없이 각자의 선거 유세에 열정을 쏟아냈다.

유 후보는 서민 삶터를 중심으로 마지막 선거 운동을 전개했고 이어서 퇴근길 시민들이 몰리는 역사 일대에서 '유정복의 희망투어'를 끝냈다.

유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파산 위기에 내몰린 인천을 구할 적임자는 유정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가 출항한 인천 항만 곳곳을 돌며 인천의 항만 관련 공약과 정책은 물론 세월호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장소를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으로 옮긴 유 후보는 조합원과 간담회를 갖은 후 남구 용남시장을 돌며 상인들의 민원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인하대 교정을 돌며 부인 최은영씨와 함께 구내식당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남동공단산업용품상가와 남동공단 주요 기업을 찾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유 후보는 퇴근길 시민이 몰리는 동암역와 부평구 삼산동 일대를 돌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쳤다.

송 후보는 지난 2일에 이어 이날 역시 10개 군·구 단위로 인천 전역을 돌며 '48시간 4년 시정 보고'를 끝마쳤다.

송 후보는 이날 하루 시작과 끝을 20대 유동인구가 많은 부평구에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오전 6시30분 부평역 인근 시장로터리와 부흥로터리에서 선거 유세를 시작했고, 오후 8시30분 마지막 유세 또한 부평구 문화의 거리를 찾았다.

오전 9시 계양구 작전동 홈플러스와 하나로마트 등을 돌며 한표를 호소한 데 이어 오전 11시 서구 강남시장, 거북시장 일대를 오후 1시30분 남구 용현시장, 학익사거리 등을 방문했다.

또 오후 3시50분에는 남동구 길병원 사거리, 5시40분에는 소래시장 등지를 찾으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오전 11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신학용(계양 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인천 출신 국회의원 5명이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민을 향한 지지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그동안 서울을 위한 위성도시로서의 역할을 해오던 인천을 중심도시로 만들어주길 부탁한다"며 "인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4년 동안 지역을 이끌어 온 송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유 후보와 송 후보는 오후 5시 시청 앞 미래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 49제 추모 행사를 참석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구자영·이미나 기자 lmn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