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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장 후보가 현란한 유세차 대신 '타요버스'를 운행하며 유권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중심 안산특별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 후보는 세월호 사고로 인한 지역 정서를 고려해 화려한 색채와 문구, 도구 동원 대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낭비하지 않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제 후보는 "시민의 세금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타요버스를 구상하게 됐다"며 "귀여운 타요버스처럼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 후보의 타요버스는 24인승 유치원 버스 크기로, 버스 앞면에 눈, 입이 그려져 있어 친근감을 불러일으킨다.

타요버스는 만화 속 캐릭터 모습을 버스에 입힌 캐릭터 버스로, 버스를 소재로 한 어린이 만화 '꼬마버스 타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이다.

지난달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4대를 운행한 뒤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경기도 외 일부지역에서도 운행 중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