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이교범·이옥진 주민의견 반영 한목소리
오수관로 손배소·중앙대 유치 등 과업비난 공방
▲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입주예정자연합회(회장 유경훈)는 지난 5월31일 오후 김황식(새누리당 왼쪽)·이교범(새정치민주연합 가운데)·이옥진(무소속) 하남시장후보를 초청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입주예정자연합회(회장 유경훈)는 지난달 31일 오후 하남시장후보자 3명을 초청 미사강변지구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에서 개최된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김황식,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무소속 이옥진 후보 등 출마자 3명 모두가 참석했다.

입주예정자연합회 유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연합회 측이 미리 배포한 10개항의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 준비한 답변을 했으나 모두발언과 답변 중간에 토론회의 본질을 벗어나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려는 발언도 있어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토론의 질문 가운데 신설되는 동의 명칭에서는 후보 모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했으며 경찰서와 소방서의 신설에도 중앙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유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수산물단지의 이전과 미사리도로의 예상되는 교통정체해소책, 선동나들목 2차로 증설, 지하철 미사역의 편의시설 설치 등에 대해서도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모두발언에서 이옥진 후보는 "이교범 후보가 미사리 우회도로 사업을 중단시키고 본인 동네의 도로를 개설했다"고 주장하자 이 후보는 "공사순위에서 의해 마방집과 고골을 잇는 도로를 개설했다"고 받아쳤다.

또 "미사리에 불법으로 오수관로를 매설해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자 2013년 170억원의 토지보상비를 마련 주민들에게 보상을 했는데 어떤 명분으로 그 많은 예산을 만들었고 보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사회자가 토론 목적에 벗어난다며 제지해 답변을 듣지 못했다.

또한 유니온스퀘어와 관련 김황식 후보는 "당초 계획한 명품아울렛에서 벗어나 신세계그룹의 시장이 됐다"고 이교범 후보를 겨냥해 말하자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회사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물색한 것이 신세계그룹이었다"고 받아쳤다.

중앙대학교 유치 무산과 관련 김 후보는 "많은 공을 들여 유치가 성사단계에 왔는데 무산되어 안타깝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아파트를 짓고 그 예산으로 학교를 짓는다는 대학을 유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글·사진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