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 송영길, 교통망구축·도시개발·AG 등 공약 … 해결안 놓고 공방
이번 6·4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서 초고속 열차인 KTX 건설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바로 옆 도시이지만 교통 연결 인프라의 부족으로 수도와의 접근성이 강원도 보다도 떨어지는 모순이 발생하는 실상에 대해 인천시장 후보들 모두 중대한 문제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의 공통된 해법은 인천을 KTX로 연결하자는 것이다.

둘 다 KTX라는 점은 같지만 노선이나 소요 재원에 대해서는 엇갈린 공약을 내놨다.

더 나아가 고속화철도, 인천지하철 개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제3연륙교 등 인천의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들을 제시했다.

교통 인프라와 같은 시점에서 두 후보는 인천의 원도심 개발 정책과 각종 도시개발 계획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것들은 결국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치' 공약으로 분류된다.

인천의 가치를 비싸게 매길 수 있는 방안들이 나온 것이다.

수도권매립지와 제3연륙교,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등 인천의 무수한 현안에 대해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비전도 비교해봐야 할 사안이다.

두 후보가 인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놓은 이번 공약들은 서로 공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교통망 구축과 도시개발사업, 각종 현안 해결에 소요되는 재원 조달 마련에 대해 각각 이행 가능성을 따지는 중이다.

유 후보는 인천을 입체교통망으로 연결해 인천의 미래 가치를 세우겠다고 하는 반면 송 후보는 시민들에게 출퇴근시간 30분을 돌려주겠다는 교통 공약으로 서로 경쟁하고 있다.

/장지혜·박진영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