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명예퇴직자부터 취업하기 힘든 대학 졸업자, 답답한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직장인과 부업을 원하는 주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특기를 살려 작은 가게나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열망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무엇을 시작해야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가게를 운영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야 성공한 사업가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새책 <800년 장사의 비밀>(틔움·232쪽)에 소개된 11개 가게와 기업의 평균 나이는 282세이다.

송나라 시대에 태어난 바이주의 명가 우량예가 874세로 가장 오래되었으며 장아찌 가게 류비쥐는 484세, 오리구이점 취안쥐더는 150세이다.

우리나라의 치킨 가게 중 절반이 개업 3년 이내에 망하는 현실을 볼 때, 이들 가게와 기업이 수백 년간 생존할 수 있었던 비밀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10년 넘게 중국 관련 연구와 취재를 해온 저자는 중국 장수 가게의 역사를 취재하면서 깨달은 800년 장사의 비밀을 창업과 장사의 노하우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객관적인 시각과 필체로 전하고 있다. 1만3800원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