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화 지음 가갸소랑, 328쪽 2만원


현직기자 직접 취재·인터뷰

신문 기획연재 보강해 발간

자연·문화원형 심층적 탐구

미래세대 위한 현주소 고찰



 

   
▲ <경기는 명당이다>표지.

새책 <이야기 京畿 600년, 경기는 명당이다>(가갸소랑·328쪽)는 경기도의 역사·문화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다.

현직 기자인 저자가 2014년 '경기도 600년'을 맞아 현장 취재와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경기(京畿)의 뿌리와 경기사람의 삶을 심층취재, 경기도의 뿌리를 소개하고 있다.

 

   
▲ 저자 이동화 인천일보 경기본사 정치부장.

저자는 인천일보 문화부 기자 때 2012년 4~12월 '경기도 600년, 천년을 내다보다'라는 제목의 기획연재를 했다. 이 책은 당시 취재내용을 보강해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은 경기 출신 인물과 경기 종가, 사통팔달 경기 옛길, 8일간의 화성 행차, 경기 먹거리, 경기 명당, 조선왕릉, 생태계의 보고 DMZ, 경기 문화상징, 경기 경관, '종교의 성지' 경기도, '농업의 중심' 경기, 경기 산업의 현주소, 다문화 해방구 '원곡동 아리랑' 등. 경기의 뿌리에서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을 풀어주고 있다.

이 책은 경기의 뿌리와 문화원형(인문·역사·자연), 디지털 문명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제1주제에서는 경기의 역사와 문화의 특징에 대해, 제2주제에서는 인문, 역사, 자연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경기도의 문화원형을 소개한다. 제3주제에서는 디지털 문명의 중심으로서 경기도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

책은 "경기도는 근분의 땅(根本之地)이다. 경기도는 팔도의 사람과 정보, 문화가 소통하는 이른바 회통처(會通處)다. 분열된 문화를 하나로 모으고, 앞선 문물을 세계로 전파하는 사통팔달의 열린 공간이다"며 "경기도 사람은 소나무와 같다. 융·건릉의 소나무처럼 군집을 이루면서도 고풍스럽고 개체 속성이 강하다. 또한 심성이 단아하고 경우가 바른 경중미인(鏡中美人)으로 불린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가 정명 600년을 맞이하는 해다. 600년 전 1414년(태종 14) 1월, 태종실록에는 "경기 좌우도(京畿左右道)를 고쳐서 경기(京畿)라고 칭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 京畿'란 '서울(京)'과 '서울 주변지역(畿)'을 가리키는 말이다.

경기도는 고려의 개성과 조선의 한양, 수도 서울을 가슴에 품어온 넓은 가슴의 도시라 할 수 있다.


책은 이처럼 천년 왕도를 품은 장대한 600년 역사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쉽고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 한국사에서 전개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던 경기도가 앞으로 새로운 600년을 어떻게 준비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고민이 담겨 있다.

저자 이동화는 서문에서 "경기도 600년 역사문화 콘텐츠는 장엄한 교향곡이고 위대한 서사시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인천일보 경기지역 정치부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2만원.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