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인천'실물경제동향'
전년동월比 제조업 생산 0.3·수출 5.7% 감소

인천지역 실물경제가 완성차 업체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감소하고 소비가 위축돼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2일 발표한 '7월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0.3%,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5.7%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도 원자재 수요가 큰 폭으로 줄면서 작년 7월 대비 19.7% 감소로 기록됐다.

생산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자동차 및 트레일러가 26.3%, 가구 11.3%, 식료품 7.3%,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6.6% 등의 순으로 줄었다.

7월 중 인천지역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백화점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2.2% 감소로 집계됐다.

또한, 6월 중 인천지역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259억원으로, 전년 동월(9696억원) 대비 5.8% 증가했고, 7월 중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도 전년 동월대비 31.4% 증가했다.

7월 중 인천지역 건설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건축허가면적은 상업용과 공업용 허가면적이 늘었지만, 주거용 허가면적이 크게 줄면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3% 감소했다.

8월 중 인천지역의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만2000명이 늘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농림어업, 제조업,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증가했다.

8월 중 인천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취득세 인하 조치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반면, 8월 중 주택전세가격은 수급 불균형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오름세가 전달 0.4% 상승을 넘어 확대됐다.

/이은경기자 lotto@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