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대한항공 등 11개 기업·토지주 9명 참여의향
   
 


일괄개발에서 부분개발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재추진하고 있는 용유·무의 개발사업에 개인과 법인 20곳이 참여 의향을 보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6일 용유·무의 개발사업 참가 신청을 접수한 결과, 개인과 법인 20곳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표>

인천도시공사와 대한항공, 임광토건 등 11개 기업과 토지주 9명이 사업 참가 신청서를 냈다.

도시공사는 환지개발방식으로 용유·덕교동 일원 129만㎡에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은 인천시가 1999년 10월 관광단지로 지정한 이후 도시공사 전신인 인천도시개발공사가 1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06년 보상계획 공고까지 냈던 지역이다.

대한항공이 마리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왕산레저개발은 에잇시티 사업 해지 이전부터 개발해오던 왕산 마리나와 그 배후부지에 대한 사업 계획을 제출했다.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기 전에 골프장 사업을 추진해왔던 임광토건도 무의도 남서단 396만㎡ 터에 산림욕장과 고급 리조트단지 등을 갖춘 힐링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러나 용유·무의 개발사업 전 사업예정자인 ㈜에잇시티는 참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에잇시티는 이번에 참가 신청서를 내지 않아도 내달 31일 계획 신청서를 바로 제출해 개발 사업 공모에 참가할 수 있어 이때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이 개발사업 참여를 요청한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상 사업 참여가 힘들다며 이번 신청에 나서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오성산과 을왕산에 198만㎡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제출된 참가 신청서를 참고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 등을 정할 방침이다.

사업계획서 신청서는 10월31일 접수한다.

/인치동기자 airi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