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산 판매'호조'… 동·남해 고등어·갈치'하락'
   
▲ 8일 오전 성동구 롯데마트 행당역점에서 모델들이 가을 전어회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102개 점포에서 가을 전어회 200g 1팩을 9900원에 판매한다. /연합뉴스


제철 수산물인 전어와 꽃게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사고로 최근 수산물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전어와 꽃게 등 서해산 수산물이 각광을 받으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수산물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

이 중 동해·남해에서 잡히는 고등어와 갈치 판매는 각각 31.2%, 11.2% 하락했다.

그러나 서해산 전어 매출은 무려 120.7% 증가했다. 꽃게는 65.2% 늘었다.

롯데슈퍼의 지난달 수산물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4.3% 감소했다.

반면, 서해산 수산물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해조류는 268.4%, 조개류는 119.5% 각각 급증했다.

새우(38.2%)와 꽃게(24.6%) 판매도 호조세다.

이에 비해 남해산 삼치 판매는 61.5% 급감했고, 고등어(남해)와 꽁치(동해 또는 수입)도 각각 31.6%, 35.6% 줄었다.

동해산 오징어는 17.7%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본과 거리가 먼 서해산 수산물은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전어와 꽃게를 찾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산물 매출 감소 속에서도 이들 품목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인치동기자 airi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