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의 인천 사랑 영원히 따르겠습니다"
   
▲ 28일 고(故) 김홍전 논설위원 운구 행렬이 오전 10시경 노제 장소인 인천일보에 도착 했다. 이날 노제에는 김교흥 정무부시장과 유족, 인천일보 임직원 100여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본 가운데 운구행렬이 편집국내를 돌아보고 있다./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선배님은 후배들에게 늘 든든한 후원자이자, 현명한 스승이셨습니다. 후배들은 인천인으로서 선배의 삶을 닮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고(故) 김홍전 인천일보 논설위원에 대한 회사장이 28일 오전 10시 인천일보 1층 로비에서 엄수됐다.

이날 회사장은 고인에 대한 약력 소개, 조사 및 추도사로 이어졌고 고인이 평생을 바친 편집국을 돌아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 전 편집국장은 지난 1988년 인천일보 창간과 함께 입사해 본사 경제부장, 논설위원, 논설실장을 거쳐 지난 2012년 편집국장을 맡았다.

김정섭 회장은 "아직도 고인이 편집국에서 일할 것만 같다. 돌아가셨단 소식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회사장에 참석한 김교흥 시 정무부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척박한 언론 현실속에서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후배들을 이끌어 주셨고, 인천의 정체성을 정립해야 인천이 발전한다며 줄기차게 역설하셨던 그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후배기자들은 "인천의 발전을 위해 기자들이 잘해야 한다며 평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선배를 기억하며 선배가 뿌린 인천에 대한 사랑을 기사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사장에 앞서 추모미사가 열렸고, 고인은 인천시립승화원에 영면했다.

고인은 최근 암 징후로 조직검사를 받던 도중 뇌출혈 등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후 3일만인 지난 26일 새벽 향년 5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