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축구 호주와 0대 0
중국전 대비 회복훈련에 집중

지난 20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멋진 승부를 펼쳤지만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 축구대표팀이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를 앞두고 회복훈련과 함께 중국전을 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들은 21일 오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30분 정도 긴장된 몸을 풀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전날 호주와의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교체 출전한 선수, 결장한 선수 등 세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 회복훈련에서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스트레칭, 가벼운 러닝, 연습게임을 치러냈다.

홍 감독은 훈련 중간 일부 선수를 불러 전날 플레이나 훈련 태도와 관련해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축구 대표팀은 앞서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개막전에서 호주를 숨가쁘게 공격했지만 '골대 불운' 등으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은 이날 강한 압박과 스피드, 한 박자 빠른 패스와 과감한 슈팅을 선보이며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불운 등으로 승리하지는 못 했다.

한국은 특히 21차례(전반 11개·후반 10개)나 슈팅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막혀 호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국내파 선수들의 시험 무대인 만큼 태극전사들은 홍명보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홍 감독이 강조한 '원팀(One Team)' 전략에 따른 개인기보다는 한 박자 빠른 패스로 동료에게 골 기회를 주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인 중국과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