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개편 … 수도권 6개 코스 단순·무료화
   
▲ 인천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환승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투어 장소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이달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새로운 환승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환승객 유치를 위해 공사가 환승투어 버스 비용과 가이드 비용을 부담하고, 문화관광체육부와 인천시, 서울시가 홍보 비용을 부담하는 신규 환승투어 프로그램을 7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 9년 만에 개편되는 이번 인천공항 환승투어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투어 상품도 23개에서 인기상품 위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지역 6개 코스로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공항-홍대-청계천-경복궁-인사동-조계사를 돌아보는 5시간 코스의 '서울시티'는 기존 6만 원이던 환승투어 비용에 입장료와 식사비 등 자부담 1만원만 더 내면 된다.

코스도 '서울시티' 이 외에 인천박물관-연수동 흥륜사의 '인천템플(2시간)', 중구 개항장-월미공원의 '인천시티(3.5시간)', 홍대-덕수궁의 '서울야간시티(4시간)', 강화 용흥궁-한옥교회-풍물시장-전등사 등 '강화코스'(주중·6시간), 고양 호수공원-신한류홍보관-원마운트 등 고양코스(주말·6시간) 등이다.

특히, 최근의 개별 자유관광 추세에 맞춰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서 자유여행하는 '공항철도투어'와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회센터-잠진도-용유역을 순환하는 '자기부상투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교통센터-한국문화의 거리를 걷는 '공항투어'도 마련됐다.

공항공사는 기존 환승투어는 매년 2~3만명의 환승객들이 이용했지만, 새로운 인천공항 환승투어는 이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성기자 audisung@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