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공사중단 송도아트센터 일부분 포함"
5000만원 투입 … 7월 용역 발주·8~10월 실시

인천 송도 개발의 논란 중심에 서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에 대한 재무 조사가 실시된다.

공사가 멈춘 송도아트센터에 대해서도 NSIC 재무조사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NSIC에 대한 2013년도 재무회계 조사 용역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간 5000만원을 들여 진행된다.

재무회계 조사는 NSIC 감사보고서 분석 및 관련 회계서류 검토, NSIC 수입 및 지출 현황 총괄 조사, NSIC 직·간접비, 특수관계자 거래내역 조사, 분석 및 적정석 검토 등에 대해 진행된다.

인천경제청은 7월 중으로 재무회계에 대한 용역을 발주해 8월부터 용역을 벌인다.

2002년 출범한 NSIC는 미국 게일사와 한국 포스코건설이 70대 30 비율로 만든 회사로 송도개발의 중심 축에 서 있다.

최근 NSIC는 인천아트센터 공사 중단으로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NSIC가 인천경제청에 공사비 마련을 위해 필요한 F블록(송도 더샵 마스트뷰) 분양 실적이 저조하다며 인천아트센터 문화단지(콘서트홀) 공사 중단을 통보했다.

'분양 3개월 뒤 분양률이 50%에 못 미치면 공사 중지 등을 포함한 재협의를 시작한다'는 지난해 9월 인천경제청과 맺은 합의 때문이다.

인천아트센터는 2009년 6월 착공했다.

하지만 2011년 6월 지하골조 공사만 마친 채 사업이 중단됐고, 담당업무가 시에서 인천경제청으로 이관됐다.

이후 지난해 9월 재착공 됐지만 공사 재개 5개월여만에 또다시 멈췄다.

앞서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 공사 중단 때도 NSIC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9월 NSIC에 대한 재무회계 조사를 첫 실시했다.

이어 2011년 7월 재무회계 조사과 공사비 및 기반시설조성비 검증용역을 동시에 벌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NSIC에 대한 재무회계 조사는 전체적 재무회계 흐름도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인천아트센터에 대해서도 이번 재무회계 조사에서 일정 부분 포함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