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메이저리그 선두 … 시즌 후 대형계약 성사여부 관심
   
▲ 추신수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석 2타수 2안타 사사구 3개(볼넷 1개)로 전타석 출루를 기록하며 침의 10대 6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전날 3안타 볼넷 3개를 포함 이틀간 12타석에서 11차례나 출루하며 톱타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시즌 출루율 5할2푼3리를 마크한 추신수는 팀동료 조이 보토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출루율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2안타로 시즌 타율이 3할8푼2리로 치솟았다.

이번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추신수는 초반 맹활약 덕에 FA 대박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총액 1억달러 이상의 초대박 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

추신수는 제이슨 워스가 2011 시즌을 앞두고 따낸 7년 1억2600만달러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워스는 지난 2010년 타율 2할9푼6리와 27홈런 85타점을 기록한 후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으며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다.

당초 추신수가 FA를 선언하더라도 워스의 계약 규모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사정이 바뀌었다.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출루율 전체 1위의 1번 타자' 이는 현재 추신수가 가진 연평균 20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명함이다.

더구나 추신수의 에이전트는 큰 계약을 이끌어내기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이다.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의 5년 총액 9000만달러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