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하이텍고"선수 부상·미등록"
"지역대회 무시"비난 … 징계 거론

인천지역 축구꿈나무들의 큰잔치 '제33회 인천광역시협회장배 축구대회'가 13일 개최된 가운데 고등부 인천 하이텍고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참가를 하지않아 지역 축구관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곳인 인천하이텍고(교장 허훈)가 선수들의 부상과 선수미등록을 이유로 참가를 하지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인천하이텍고는 특히 올해 첫 전국대회인 2013 금석배 전국 학생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어서 이번 대회 불참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고 있다.

인천하이텍고 박모 감독은 "저학년들의 선수미등록과 주전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면서 "대회라는 것이 나갈수도 있고 못나갈수도 있는 것 아니냐. 학교에도 이런 이유로 불참하겠다는 보고를 했다"며 불참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한켠에서는 이번 인천하이텍고 불참을 두고 지역대회를 무시한 이기적인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징계여부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역축구관계자는 "팀마다 사정이 없는 팀이 어디있겠느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이 경기력 향상과 인천지역 축구발전이라는 목표를 두고 참가를 했다"며 "이번 불참은 지역축구발전에 저해되는 행동으로 시축구협회에 징계를 건의하겠다"고 말해 향후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13일 개막된 이번 대회는 안남초와 석남서초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송도LNG구장에서 개최된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