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2대 1 승리 …'미드필더'손흥민 최저평점

지난 주말에 열린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태극전사'들의 희비가 교차됐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32)이 강등권의 위기에 처한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전스(이하 QPR)와 사우샘프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2번째 도움으로 팀 승리에 절대적 기여를 했다.

박지성은 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4게임만에 선발출전해 후반 32분 결승골을 도우며 팀이 2대 1 승리에 견인차 역활을 했다.

QPR은 이날 승리로 3승 11무 14패로 승점 20점이 됐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19위 레딩(승점 23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였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오랜만에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승리를 위해 조용하게 필수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평하며 결승골에 도움을 준 박지성의 조용한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독일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스나이더' 손흥민(21·함부르크)은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같은 날 열린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교체 될때까지 시즌 10호골을 노려봤지만 공격포인트를 얻는데 실패했다. 팀은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이 아닌 미드필더로 나섰으나 주 포지션에서만큼의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이에 독일 언론 빌트는 손흥민에게 팀내 최저평점인 5점을 받았다. 손흥민과 이날 맞대결을 펼친 박정빈은 비교적 무난한 활약을 인정받아 평점 3점을 얻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 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은 나란히 평점 4점을 얻었다. 2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경기에 나란히 선발로 출전한 두 선수는 아우크스부르크의 1대 0 승리를 견인하며, 팀이 2연승을 내달리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 지동원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구자철은 후반 40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21점(4승9무11패)을 기록, 15위 볼프스부르크에 승점 6점 차로 다가서는 수확을 얻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