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위 최고의 볼거리 - 씨름

명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포츠가 바로 씨름이다. 이만기, 이봉걸 등이 주축이 되던 1980년대의 명성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씨름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로 모래판은 북적인다.

2012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첫날 태백장사(80㎏ 이하)부터 시작해 29일에 금강장사(90㎏ 이하), 30일에 한라장사(105㎏ 이하), 대회 마지막 날인 10월1일에는 백두장사(160㎏ 이하)를 가려낸다.

체급별 장사에게는 장사 증서와 황소 장사 트로피, 2000만원의 경기력 향상 지원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의 관심은 부상으로 빠진 백두장사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에 모아진다.

지난 6월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이슬기를 꺾었던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의 우승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지만, 2011 추석대회 백두장사 장성복(동작구청)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4일간 KBS 1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 흥행 신기록 행진 -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연일 '흥행 홈런'을 치고 있는 프로야구는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는다.
25일까지 이번 시즌 681만 2530명의 관중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아 사상 최초의 700만 관중 시대를 향해 달려가는 프로야구는 정규리그 막바지 경기가 진행된다.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연휴첫날인 29일 KIA와 10월 1일과 2일에는 한화와 대결한다.

공동3위 롯데와 두산과의 승차가 3.5게임차인 SK는 2위 수성을 위해 '추석시리즈'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잠실에서는 LG와 두산이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LG를 제물로 2위 SK와의 승차를 줄여 막판 대역전을 노리겠다는 각오이다.

이에 맞서는 LG는 플레이오프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잠실라이벌 두산에게 만큼은 절대 질수없다는 각오이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5를 기록 중인 1위 삼성은 30일 넥센을 상대로 목동에서 경기를 치르고 10월1일부터는 이틀간 LG를 상대로 잠실 원정 경기를 갖는다.


▲ '상승세' 태극전사 - 해외축구

먼 이국 땅에서 추석을 맞는 해외파 축구선수들도 일제히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다. 승리가 절실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을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2무3패로 20개 팀 가운데 19위로 처져 있는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이번 명절에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페인과 독일에서도 박주영(셀타 비고), 손흥민(함부르크)이 출격한다.

22일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30일 오후 7시에 그라나다를 상대한다.

또 같은 날 시즌 2,3호 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29일 밤 10시30분 하노버96과의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