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유도 김재범·조준호 선수 환영행사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최근 런던의 유도 영웅 김재범(남자 81㎏급 금메달)과 조준호(남자 66㎏급 동메달)선수의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환영행사는 두 선수의 런던 올림픽 메달 획득을 기념하는 'KRA 유도단 런던올림픽 제패기념 경주'(제7경주, 국내산 4군, 3세이상 별정, 1300m)로 시작됐다. 기념 경주가 끝나고 말이 이끄는 꽃마차에 탑승한 김재범, 조준호 선수는 경마공원 정문에서 해피빌 시상대 앞까지 퍼레이드를 펼쳤다.

두 선수가 등장하자 서울경마공원은 환호성과 플래쉬 세례로 들썩거렸다. 서울경마공원에 모인 4만여 경마 팬들은 두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김재범과 조준호의 귀환을 반겼다. 일부 팬들은 퍼레이드 행렬을 쫓아다니며 환호를 연발하기도 했다.

시상대에 선 두 선수는 먼저 경마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재범은 "무엇보다 제가 경기하는 모습이 많은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서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준호는 "출정식 당시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여러분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환영행사에 참석한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은 김재범 선수에게 포상금 2억원을, 조준호 선수에게 5000만원을 수여하며 두 선수를 치하했다.

감사인사 후엔 경마공원 고객들을 대상으로 팬사인회가 이어졌다. 팬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티셔츠나 플랜카드에 사인을 받고 카메라나 휴대전화로 선수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여성팬들의 열렬한 환호소리 속에 두 선수의 인기는 아이돌 스타를 방불케 했다.

김재범, 조준호 선수의 경마공원 대고객 인사 및 환영행사는 지방 경마공원으로도 이어진다.

두 선수는 24일엔 부산경남경마공원, 25일엔 제주경마공원을 각각 방문해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해나갈 계획이다.


/과천=권광수기자 kskwo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