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한 지붕 두 문화 행복한 공존다뤄
   
 


강원도 고성의 아야진항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시집온 율두스(27) 씨가 산다.

4년 전 남편 만주(47) 씨를 만나 한국으로 시집온 후 아들을 낳고 시어머니를 모시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그런데 아내가 외로울까 걱정된 남편의 배려로 율두스 씨의 친정엄마와 동생까지 같이 살게 되면서 한 지붕 아래 사돈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한 식탁 위에 된장찌개와 핫케이크가 함께 오르는 것은 기본이고 시어머니가 한국어로 물어보면 친정엄마가 러시아어로 답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KBS 1TV '인간극장'은 9-13일 오전 7시50분 '우리 며느리 율두스'를 방송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대학 졸업 후 건축설계 일을 하며 부족한 것 없이 살았던 율두스 씨는 서글서글한 미소의 만주 씨를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영어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율두스 씨는 언어에 대한 남다른 감각으로 한국에 온 지 1년 만에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넘치는 끼로 각종 댄스대회에 출전해 상을 휩쓰는가 하면 된장찌개는 물론 각종 밑반찬과 케이크까지 한식과 양식을 오가며 음식솜씨를 발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