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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현안·비슷한 해법 … 아쉬운 균형감

서구 강화갑 선거구는 각종 개발 사업과 환경, 신도시 등의 문제가 크게 두드러지는 지역이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도로 문제는 가정오거리 활성화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수도권매립지 기한 연장 문제는 비단 지역 주민만의 문제가 아닌 상황이다. 정부를 상대로 한 지역 현안 해법 모색이 절실한 상황에 새누리당 이학재(47)후보와 민주통합당 김교흥(51) 후보는 큰 틀에서 보면 문제 인식과 도착점을 같이 하고 있지만 과정에선 다소 차이점을 나타내며 유권자들의 공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재추진,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정상화, 수도권매립지 2016년 매립 종료, 청라국제도시 조기 활성화, 깨끗하고 활기찬 서구 구현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구간 1.5㎞ 내 경인고속도로를 지중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재원은 시와 공기업, 국고 지원 등으로 꼽았다.
이어 루원시티에는 앵커시설 유치(시청, 공공기관, 서북부복합환승터미널, 민간기업 등)를 통해 가정오거리를 교통, 경제, 문화, 행정의 중심지화 추진하고 가정오거리 개발에 따른 주민들의 재산권 보장과 재정착 문제 해결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후보는 권역별 현안 해결, 여성·아이·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루원시티 등 개발사업 마무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2016년 종료 등의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아동복지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도로교통법 등의 법안을 개정해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위해 유료도로법 개정을 추진하고 해당 사업을 인천시도시기본계획에 넣는다는 구상이다.
루원시티 활성방안으로는 도시재생사업의 조속한 시행과 앵커시설 유치(교육청, 공기업, 대기업 등)등을 제시했다.
인천총선정책네트워크 정책검증단 평가는 뚜렷한 현안을 두고 비슷한 해법을 내놓고 있으며 오히려 공약 대결이 아닌 책임론 공방 양상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서구 강화갑 지역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공약에 앞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역을 사랑하고 그 만큼 열정적으로 일해 왔던 정치인이라면 서로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말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현안이 지나치게 뚜렷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문제는 부각되지 않는 모습이다"며 "마치 그 지역에 문제가 지금 거론되는 현안이 전부인 듯 비춰지고 있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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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도로 개설"… 신 "규제 철폐"… 민 "조력 추진"

서구 강화을 선거구는 검단과 강화지역 현안이 큰 차이를 보인다.
농·축산업이 기반인 강화는 인구유입과 교통 문제가,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검단은 신도시 사업의 정상적 추진이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힌다.
후보자들도 지역에 맞춰 차별화된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 가치 판단에 따라 견해가 크게 나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안덕수(66) 후보는 대표공약으로 서울-강화간 고속화도로 건설, 검단신도시 1·2지구 개발 조기 매듭, 검단신도시 활성화 방안 적극추진, 대산~인화~외포 간 서북부 해안순환도로 조기 개설 추진, 도시근교농업 육성으로 농업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현재 공사중인 김포시 고속화도로 (행주대교~김포한강신도시)를 강화군까지 연장하고 검단신도시에 중앙대 유치 등 첨단산업시설, 병원, 공공시설을 유치토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신동근(50) 후보는 인천시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 재정지원 확대, 광역교통망체계 확보, 수도권 규제 철폐, FTA피해농가 대책 및 소득증대 방안 지원 사업, 중앙대 유치 및 검단신도시 동시개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남북경협과 남북물류의 서해연안 거점과 환황해국제도시 성장 기반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영종도에서 강화도를 연결하는 강화영종대교를 건설해야 하며 강화 발전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 될 수 있도록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검단신도시 조속 개발의 필수인 중앙대 유치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이를발판삼아 중단없는 개발을 추진하겠다고도 말했다.
자유선진당 민우홍(56) 후보는 수도권매립지 추가 연장 저지, 검단신도시는 원안 추진, 인천만 조력발전소 추진, 한미 FTA를 강화 발전의 전환점으로, 노인복지를 위한 실질적인 법안 제정 등을 내놨다. 민 후보는 법적 절차를 거쳐 수도권 매립지 기간 연장을 막고 인천만 조력발전소 추진을 통해 강화를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인복지를 위해 기업체가 노인정에 재정후원을 하면 세제혜택을 주는 법안를 제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대부분 선거구에서 상당수 공약이 예산에 대한 고려가 없다. 재원 마련을 위한 명확한 지표가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권홍 원광대 교수는 "수도권 쓰레기 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해결책 제시가 없으며 강화조력에 대해선 환경문제와 누가 개발이익 취득할 것인가에 대해 극단의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