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워터프론트 공간으로 … 국가적 차원 고민"
한광원"시민 이용할 공원조성 … 터미널 이전 반대"
옹진도서 개발 방안 등도 이견 … 선거 앞두고 박빙
   
▲ 내항 재개발과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등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오른쪽)·민주통합당 한광원(왼쪽) 후보가 각각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5. 중·동·옹진

중동옹진 지역구는 당초 새누리당 박상은 후보가 민주통합당 한광원 후보를 앞서는 분위기 였지만, 선거 일이 다가오면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옹진 선거구가 이번 인천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박 후보와 한 후보는 국회의원 배지를 두고 두 번째 격돌하고 있다.

17대 현역 의원이었던 한광원 후보는 18대 선거에서 박상은 후보가 패했다.

4년 뒤 다시 17대 한광원 의원과 18대 박상은 의원이 국회입성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간 입장차는 중동구 최대 현안 문제인 내항재개발 사업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문제에서 드러난다.

박 후보는 2013년 예정된 내항재개발과 관련해 내항부지를 해양박물관, 해양과학관 등 문화상업 공간으로 조성해 인천의 대표적인 워터프론트 공간으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천국제터미널 이전 문제는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국가적 항만 운영 방향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 후보는 내항재개발 사업 확정 이전에 주민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상업시설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한 후보는 인천 중구 경제의 근간인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은 무조건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옹진도서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달리했다. 박 후보는 백령도 카지노 유치, 굴업도 개발,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국제관광휴양단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 후보는 옹진 도서의 아름다운 자연 관광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개발 방안을 고민 중이다.

한 후보는 옹진해양관광특구 지정 및 전국 관광객 여객운임 50% 할인을 통해 낙후된 옹진군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방안 등 공항 발전 방향도 엇갈리고 있다.

박 후보는 현역 의원 당시 인천국제공항 지분 100% 중 51%는 국가가 소유하고, 49%는 해외 등 민간 자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반면 한 후보는 지난 달 30일 인천공항노조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공항 민영화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