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 홍희덕'네거티브 선거전'변질

의정부을의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와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의 대결이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어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정책적 허점을 파고들며 공방을 벌이는 의정부 갑의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간의 선거전과는 다른 양상이어서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8일 홍문종 후보는 "홍희덕 후보측의 선관위 조사요청은 몰상식의 극치"라며 "의정부시민에 대한 모독행위임으로 사죄하고 즉각적인 후보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홍 후보는 "홍희덕 후보측이 선관위 조사의뢰를 한 것은 유권자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며 "이에 대해 향후 끝까지 추적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했다.

앞서 홍희덕 후보는 지난 4일 '홍문종 후보의 고산지구 토지보상 약속 발언의 진위를 가려달라'며 의정부선관위에 조사를 요청했다.

홍 후보는 의뢰서를 통해 "홍문종 후보가 고산지구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토지보상 문제해결을 LH공사 이지송 사장이 약속했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에 대해 고산지구대책위 간부들이 홍 후보의 발언 진위를 이지송 사장과 만나서 따지자 이 사장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시민 A(53)씨는 "정책 공약 대결은 온 데 간 데 없고 서로 헐뜯는 상호비방만 가득하다"며 "주민을 위한 일꾼으로 누굴 뽑아야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이상휼기자 daidaloz@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