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지하화 불가능"…"호원IC 공약 철회를"

경기북부 정치1번지 의정부갑에서 4년만에 맞붙는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의 정책 공방이 치열하다.

두 후보는 상대방이 발표한 공약 추진에 대한 논리적 허점을 파고들어 각기 '허위공약'과 '공약철회'를 주장하고 나선 것.

4일 김 후보는 '문 후보의 국철1호선 지화화는 허위공약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문 후보측이 말하는 호원IC 신설 완료라는 기준에 맞추면 임기를 넘기는 장기계획은 발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기 주장을 번복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공격했다.

또 김 후보는 "전철1호선 전체를 지하화하는 데 13조 원이 들어 지하철을 새로 만드는 8~9조보다 무려 5조 원이 더 소요된다는데 그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반면 문 후보는 '김 후보는 2015년 호원IC 조기개통 공약을 철회하고 다시 공약하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호원IC가 착공돼 시민들과 다함께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라며 "그런데 김 후보는 '문 후보의 호원IC 국비 20억 원 확보로는 10년 이상 걸린다'는 이상한 논리를 펴고 있다"고 맞받았다.

또 문 후보는 "호원IC가 2014년 11월 말이면 준공되고 개통되는데 김 후보는 2015년 조기개통을 공약으로 걸었으니 철회하고 다시 공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상휼기자 daidaloz@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