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김교흥 등 선거운동에 SNS 적극 활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인터넷 선거운동을 전면 허용하면서 4·11 총선에 뛰어든 인천지역 예비후보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SNS 운동에 뛰어든 후보는, 5선 고지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이윤성(남동 갑) 의원.

지난 달 25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SNS 시대에 맞게 전면 개편한 이 의원은 KBS 앵커 출신이라는 점을 십분 살려, 새해인사를 겸한 첫 번째 현장 동영상 리포트를 제작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유튜브와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려 젊은 유권자들이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병호(부평 갑) 후보는 지난 8일 스마트 환경에 최적화 된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통했다.

이 홈페이지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곧바로 입장할 수 있으며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를 연동해 놓았다.

같은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도 SNS 선거 팀을 구성, 새해 첫날부터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 아래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조 의원은 "시대변화에 맞춰 소통과 화합, 쌍방향 대화를 통한 지역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SNS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 유권자운동의 대표 격인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멤버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초청했던 민주통합당 김교흥(서· 강화갑) 예비후보는 SNS 선거운동의 덕을 톡톡히 본 케이스다.

지난 10일 '나꼼수' 4인방 중 한명인 김용민 씨를 대담시간에 출연시켜, 현역 시절 정봉주 전 의원과의 국회 교과위 활동을 소개하며 얘기를 풀어나갔던 김 후보는 "대담 시간 동안 참석자들이 김 씨의 얘기에 귀 기울이느라 꼼짝도 하지 않더라"고 소개했다.

인천 '남구 갑'에 출마를 선언 한 민주통합당 윤관석 예비후보 또한 젊은 감각을 살려 SNS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무료 문자메시지인 '카카오 톡'을 활용, 젊은 유권자들과 대화를 하며 소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민주통합당 국민경선선거인단 모집을 위해 실시한 윤 예비후보 캠프의 '카카오 톡 선거인단 모집'은 기존의 당원을 비롯해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