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신년특집'과학카페'국내 음식소비문화 소개
   
 


KBS 1TV '과학카페'는 신년특집 2부작 '냉장고'를 9일과 16일 밤 11시40분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5일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대형 냉장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라며 "냉장고로 인한 식품의 풍요로움에 우리가 잊은 것은 없는지 살피고, 지구와 개인을 지키는 올바른 소비문화를 냉장고에서부터 시작해 알아본다"고 밝혔다.

1부 '욕망을 비워라'에서는 120ℓ짜리에서 시작해 2012년 현재 세계 최대 용량 870ℓ짜리까지 등장한 국내 냉장고 소비 현황을 조명하고 냉장고 비우기를 통해 음식 소비문화를 알아본다.

김경림 씨 가족의 냉장고에는 작년 추석에 먹던 음식에서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것까지 무려 150여 개가 넘는 음식으로 가득 찼다.

프로그램은 김씨의 가족이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 안의 음식만으로 며칠이나 먹을 수 있을지 실험한다. 또한, 버려진 음식을 소비하는 시민 활동가 프리건(freegan)을 소개한다.

제작진은 "쓰레기에서 얻는 각종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프리건들은 뉴욕에만 1만4천 명 정도이며 유럽, 아시아에서도 점차 증가한다"며 "그들 중에는 투자은행 전문가, 현직 고교 교사, 모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있다"고 전한다.

프로그램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이 쓰레기 투어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핀다.

2부 '변종 대장균의 공포'에서는 서울시 일반 가정 냉장고의 채소칸과 화장실 변기의 세균수를 비교하며 변종 대장균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또한 지난해 유럽을 강타한 장출혈성 대장균 사태의 원인과 결과를 추적한다.

/연합뉴스